탄소 포집·활용 기술의 새 지평...캐피탈 클린에너지의 2만 2000톤급 다목적 운반선 공개
암모니아· LPG 동시 운송 가능...친환경 선박 기술력 과시
암모니아· LPG 동시 운송 가능...친환경 선박 기술력 과시

지난 15일(현지시각) 트레이드 윈즈 보도에 따르면 이 선박은 캐피털 클린 에너지 캐리어스(Capital Clean Energy Carriers)사를 위해 건조되었으며, 암모니아, LPG, 액화 CO₂ 등 다양한 화물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아이스 클래스 1C 등급을 획득하여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다.
이번에 진수된 CO₂ 운반선은 HD한국조선해양(HD KSOE)의 혁신적인 설계 기술과 HD현대그룹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화물 적재 용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LCO₂ 이중 로브 탱크는 기존 단일 탱크 방식 대비 두 배의 운송 능력을 제공한다.
또한, 영하 35°C의 저온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초극저온 후판강을 자체 개발하고 대형 열처리 시설을 구축하는 등 기술 혁신을 거듭했다. HD현대그룹은 해양 탈탄소화 연구 개발 시설을 통해 CO₂ 화물 운송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DNV는 2050년까지 CO₂ 포집 및 운송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며, 다양한 크기의 CO₂ 운반선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HD현대미포가 이뤄낸 이번 혁신적인 저압 설계 기반의 대형 CO₂ 운반선 진수는 미래 탄소 운송 시대를 여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