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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테스,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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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테스,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 추진

연간 1천 톤 처리 규모, 뉴사우스웨일스 최초 시설
주 정부 지원으로 친환경 사업 확장, 일자리 창출 기대
SK테스는 호주에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새로운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SK테스이미지 확대보기
SK테스는 호주에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새로운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SK테스
SK테스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헤더브레이에 연간 최대 1000톤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독일 재활용·폐기물 전문 매체 오이비트 리사이클링이 지난 15(현지시각) 보도했다. 전자 및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인 SK테스는 국제적인 확장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SK테스는 이 공장이 뉴사우스웨일스주 최초의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계획된 시설은 연간 최대 1000톤의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투자 및 기대 효과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450만 호주 달러(407722만 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 중 40%가 넘는 투자금은 주 정부의 보조금으로 충당된다. SK테스는 이번 투자의 목표를 "특히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리튬 함유 폐배터리의 안전한 폐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호주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중요한 과제다.
SK테스는 "계획 처리량의 최대 400톤이 이러한 배터리 저장 장치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발전 설비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 셀도 주요 재활용 대상이다.

◇ 재활용 공정 및 기술

현재 프로젝트는 건설 허가 신청 서류를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 SK테스는 "이달 내 관련 당국에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며, 주민, 이해 관계자 단체, 지역 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시설에서는 배터리를 보호 분위기에서 먼저 분쇄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거친 후, 알루미늄, 구리, 강철,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로 분리한다. 특히 '블랙 매스'라고 불리는 물질은 회수해 싱가포르에 있는 SK테스 시설에서 화학적으로 추가 처리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중국 제조업체 제레(Jereh)의 기술이며, SK테스는 "이미 20234분기에 광범위한 인수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SK테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약 2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