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벤처 투자자처럼 우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민간 우주 개발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일본 정부는 3단계 경쟁을 통해 우주 스타트업을 선별하고 지원한다. 1단계는 2023년 9월에 진행되었으며, 4개 스타트업이 선정되었다. 이번 2단계에서는 3개 스타트업이 선정되어 총 100억 엔의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최종 선정은 2026년 4월에 이루어지며, 2개 스타트업이 최대 140억 엔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일본 정부는 우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SBIR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우주 전략 기금을 마련하는 등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우주 기술의 상업화를 촉진하고 민간 우주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정부는 상업적 수요가 있는 기술에 대해 직접 투자를 진행하기도 한다. 방위성은 위성 컨스텔레이션 개발에 3,232억 엔을 투자할 계획이며, 민간 스타트업의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베이티브 스페이스 캐어리어와 스페이스 워커는 재사용 가능한 발사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지속 가능한 우주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노베이티브 스페이스 캐어리어는 미국 우르사 메이저와 IHI와 협력하여 엔진을 개발하고 있으며, 2030년에 위성 발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페이스 워커는 2030년에 유인 아궤도 임무를 목표로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우주 스타트업 육성 정책은 한국 우주 산업에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일본은 정부 주도로 우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경쟁을 통해 유망 기업을 선별하여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한국 우주 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한국도 민간 우주 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 개발, 인력 양성,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우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여 선진 기술을 도입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본의 사례는 한국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민간 부문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