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새마을금고, 4분기 부실채권 1.5조 매각… 연간 총 6조 부실 감축

글로벌이코노믹

금융

공유
0

새마을금고, 4분기 부실채권 1.5조 매각… 연간 총 6조 부실 감축

이미지 확대보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4분기 중 유암코의 부동산PF 펀드를 포함하여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채권매각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3분기까지 진행된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매각을 포함하여 2024년 연간 총 6조원 규모의 부실을 덜어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7월 뱅크런 사태 당시 51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가용자금은 2024년 9월 기준 74조5000억원으로 약 23조 가량 증가했다.

74.5조원은 지난해 7월 한 달 간 유출됐던 예수금 17조6000억원의 4배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올해 9월 새마을금고 총 예수금인 260조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가용자금의 증가 뿐만 아니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예기치 못한 금융시장 혼란을 대비해 '금융부문 위기관리 종합계획(Contingency Plan)'을 구축했다.

손실 흡수 능력도 눈에 띄게 제고됐다. 부동산 PF에 대한 엄격한 사업성 평가와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았다.

향후 부실채권 매각 등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일부 금고의 손실이 불가피하나, 새마을금고가 지난해까지 쌓아둔 8조3000억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고려하면 손실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