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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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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자택 압수수색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1일 손 전 회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전현직 관계자들의 사무실 4곳과 주거지 5곳 등 총 9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손 전 회장 자택과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있는 군인공제회 사무실 등에서도 압수수색이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 및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넘겨 받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에도 이틀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등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진 경위를 조사하면서 손 전 회장이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