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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부호들, 홍콩 패밀리 오피스 설립 봇물..."중국 성장+친화적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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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부호들, 홍콩 패밀리 오피스 설립 봇물..."중국 성장+친화적 정책"

"홍콩, 패밀리 오피스 설립 최적지"...세금 감면, 투자 이민 제도 등 매력
"중국의 장기 성장 스토리, 유럽 부호 사로잡아"...단기 변동성보다 미래 가치 주목
"홍콩, 아시아 패밀리 오피스 허브 될 것"...중국 본토와의 접근성 강점

유럽 부호들, 홍콩 투자에 다시 관심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부호들, 홍콩 투자에 다시 관심 보인다. 사진=로이터

유럽의 부유한 가문들이 홍콩에 패밀리 오피스를 설립하며 중국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홍콩의 친화적인 패밀리 오피스 정책과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고 최근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프랑스 최대 은행 BNP 파리바는 최근 유럽 패밀리 오피스들이 홍콩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뱅상 르콩트 BNP 파리바 자산관리 CEO는 "홍콩은 패밀리 오피스 사업을 위한 매력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세금 인센티브, 투자 이민 제도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르콩트 CEO는 "유럽 패밀리 오피스들은 단기적인 이익보다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홍콩을 통해 중국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 시장 상승세도 홍콩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유럽 부호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보다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아르노 텔리에르 BNP 파리바 아시아 자산관리 CEO는 "홍콩은 중국 본토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아시아 패밀리 오피스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NP 파리바는 홍콩 정부가 유럽 패밀리 오피스 유치를 위한 추가적인 정책 및 홍보 활동을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르콩트 CEO는 "홍콩과 싱가포르는 패밀리 오피스 유치 측면에서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며 "많은 패밀리 오피스들이 두 도시 모두에 거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부호들이 홍콩에 패밀리 오피스를 설립하며 중국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소식은 한국 금융 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홍콩의 패밀리 오피스 유치 노력은 한국 금융 시장의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전략 마련을 촉구하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은 세금 감면, 투자 이민 제도 완화 등 패밀리 오피스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택 투자를 투자 이민 제도 대상에 포함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이는 싱가포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아시아 패밀리 오피스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홍콩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금융 시장에도 패밀리 오피스 유치 경쟁 심화라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럽 부호들은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여 홍콩을 중국 투자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 금융 시장도 중국 투자 전략을 강화하고,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한국은 세금 혜택 강화, 규제 완화, 투자 환경 개선 등을 통해 패밀리 오피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해외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금융 시장은 금융 전문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패밀리 오피스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홍콩의 패밀리 오피스 유치 성공은 한국 금융 시장에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 한국은 홍콩의 사례를 참고하여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금융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