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웨 와이만 HKMA CEO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기술 혁신에 따른 혼란, 기후변화 심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안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리스크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경기 부양 정책 전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 웨 CEO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웨 CEO는 "홍콩은 금융허브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중국 자본 유치, 녹색 금융 육성, 이슬람 금융 지원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금융관리국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새로운 리스크 요인에 대한 경고를 발표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HKMA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기술 혁신에 따른 혼란, 기후변화 심화 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 금융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위험 요인이다.
특히 미·중 갈등 격화 및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율 변동성 확대,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 수출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등 금융 혁신 기술은 한국 금융시장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동시에 사이버 보안 위협, 규제 불확실성, 금융 소외 심화 등의 리스크도 내포하고 있다.
홍콩은 중국 자본 유치, 녹색 금융 육성, 이슬람 금융 지원 등을 통해 금융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한국 금융당국은 금융 규제 개선,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 국제 협력 확대 등을 통해 금융산업의 혁신 및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 고도화,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을 통해 금융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는 한국 금융시장에 위협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금융시장은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혁신'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