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날 한은이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의 경제 성장률을 기존 8월 전망 보다 각각 0.1%포인트(p) 내린 2.3%와 2.0%로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이달 28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2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3개월 내 금리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금통위원들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0월 금통위 직후 자신을 제외한 금통위원 6인 중 5인이 3개월 뒤에도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윤 이코노미스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의지를 드러내는 금통위원이 2~3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점진적으로 2026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2.50%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은이 2025년 1월과 하반기 중, 2026년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해 2025년 말까지 기준금리를를 2.75%까지 내리고 2026년 말에는 2.50%로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이 1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은이 2024년과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을 각각 0.1%p씩 하향된 2.3%와 2.0%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향 조정 규모가 더 커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