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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000억원 규모 사상 첫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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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000억원 규모 사상 첫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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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정부는 사상 첫 호주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른바 '캥거루 본드'다.

캥거루 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정부·기업이 호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번 외평채 발행 규모는 4억5000만 호주달러(미 달러화 3억달러·한화 4000억원)다. 5년 만기의 단일 유형으로 발행됐다.
금리는 호주 스와프금리(SQ ASW)에 0.5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지난 6월 발행한 달러화표시 외평채보다도 낮은 금리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호주는 각종 연기금 및 국부펀드,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다수의 우량투자자가 위치해 있어 투자 저변을 확대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다.
정부가 호주달러 외평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달러화, 유로화, 위안화, 엔화 등 4개 통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해 왔다. 하지만 투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호주 자본시장 문을 두드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하에서 외화 조달 창구를 다원화하고, 외평채 본연의 준거금리(벤치마크) 제공 기능을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