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아, 역대 최대 수출…송호성 "최선 다할 것"

글로벌이코노믹

기아, 역대 최대 수출…송호성 "최선 다할 것"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서 '수출의 탑' 수상
송호성 사장 "지속가능한 성장 이루겠다"
윤승규 북미 총괄 부사장, 금탑산업훈장…기아 누적 수출 2390만대
 제 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송호성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제 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송호성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수출을 확대,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아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1540여개 기업 중 수출액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송호성 사장이 수출의 탑을 받았다.

송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전년에 이어 올해도 수출의 탑을 수상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기아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수출 실적 256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235억 달러) 대비 9%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인 윤승규 부사장이 수출 및 판매 확대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기아는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트럭 10대를 선적하며 수출을 시작했다. 1995년 누적 수출 100만대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누적 1000만대를 달성했다. 2020년 누적 수출 2000만대를 돌파하며 올해 10월 말 현재 2390만대에 이르렀다.

기아는 수출 증대에 전기차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수출은 2019년 2만4766대에서 지난해 17만8412대로 7배 넘게 증가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EV6를 2021년 하반기 출시했고, 2023년에는 플래그십 전기차 EV9을 내놓으며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했다.

올해는 대중화 모델 EV3를 선보이며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라인업을 갖췄다. EV9의 '2024 세계 올해의 차', EV6의 '2023 북미 올해의 차' 등 글로벌 주요 올해의 차를 휩쓸며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기아는 전기차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 전기차 생산 시설도 확장 중이다. 지난 9월 기존 오토랜드 광명2공장을 '광명 이보플랜트'로 탈바꿈시켜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구축했다. 내년에는 화성 이보플랜트를 준공해 목적기반차량(PBV)을 본격 양산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