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자신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안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강대국 정상들을 모두 거론했다.
이에 완성차 업계에서 우려하는 바가 크다. 미리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준비를 했지만,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성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앞서 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 우리나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손보는 경험을 한 바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중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펼치는 것은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브랜드로 미국 시장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협업을 약속했고, 현지 생산라인을 확대했다. 나아가 미국인을 회사 대표로 임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새로운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어떤 규제가 발표될지 알 수 없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전기차 전환이 정책의 원점 초기화가 검토되고 있는 만큼 제품 라인업 변화에도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어떤 규제가 발표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향후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