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4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의 경우 외환파생상품 관련 증거금 납부로 인한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보수적 외화유동성 관리 등으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유동성 측면에서는 환헤지 비용 상승으로추가 원화자금이 필요하거나 변동증거금 납입 요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보험회사의 원화채권 보유 규모를 고려할 때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회사 자본적정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도 환율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볼 때, 환율 상승이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대체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단기적 자금수요와 환율 급등이 맞물릴 경우 일부금융기관들이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급등시자금 수요가 단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외환스왑 만기 장기화를 유도하는 등의 정책적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은행은 환율 상승기의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