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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쇼크' 속 젠슨 황 만난 트럼프…"AI 리더십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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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쇼크' 속 젠슨 황 만난 트럼프…"AI 리더십 강화 논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딥시크 쇼크'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가 부각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황을 31일(현지 시각) 만났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트럼프 대통령이 황 CEO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 발표 이전부터 예정된 일정이었다. 다만 딥시크가 저가칩을 이용해 챗GPT에 버금가는 생성형 AI 모델을 발표하면서 미국 테크 업계가 큰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황 CEO는 딥시크와 AI 칩 수출 통제 강화와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을 저사양 칩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후 황 CEO를 가리켜 "신사(gentleman)”라고 부르며 “우리는 좋은 만남을 가졌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엔비디아 측은 공식 입장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반도체 및 AI 정책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미국의 기술 및 AI 리더십 강화를 위한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