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환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국제유가도 소폭하락하면서 다음주부터 국내 유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L)당 6.9원 상승한 1733.1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5.3원 상승한 1805.9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1원 오른 1707.7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1.3원 상승한 1596.7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 발표 후 데이터센터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를 제기한 로이터 보도와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1달러 내린 81.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5.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내린 93.2달러였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은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국제 유가 가격이 내려가 다음 주부터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2주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하락 폭은 휘발유보다 경유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