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대 기자협회 올해의 차 수상 확실시
경제성·상품성 두토끼 잡고 내수시장 공략 박차
경제성·상품성 두토끼 잡고 내수시장 공략 박차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가 서울 장충동에서 개최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주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올해의 내연기관 SUV' 부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런 그랑콜레오스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에서도 올해의 차 후보에 오를만큼 세련된 디자인과 경제성·상품성을 앞세워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가솔린 모델까지 출시하며 부족함 없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중 그랑 콜레오스는 2040대 판매로 1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이 중 E-Tech 하이브리드가 86.4%인 1762대로 나타났다.

그랑 콜레오스 뛰어난 정숙성과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기본으로 제공되는 첨단 안전·편의사양, 동승석에서도 이용 가능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과거 중형세단인 SM6를 통해 동급 절대지존으로 불렸던 쏘나타의 아성에 도전했던 모습과도 비슷하다. 잘만들어진 디자인과 상품성을 통해 고객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디자인은 르노의 로장주를 중심으로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중앙의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위로 갈수록 다이아몬드 패턴 크기가 작아지는 안정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후면의 번호판 주변과 범퍼에도 다이아몬드 패턴이 적용됐다. 덕분에 덩치는 커졌지만 부드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실내 공간도 기존 르노코리아의 차량에서 경험하지 못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전장은 4780㎜, 전폭은 1880㎜로, 경쟁 차량인 쏘렌토(전장 4815㎜)·싼타페(4830㎜)와 비슷한 크기를 자랑한다. 축거의 경우 2820㎜로 두 차종(각 2815㎜)을 앞선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의 주행 성능은 차이점도 확실하다. 그저 그런 비슷한 모델의 그랑콜레오스가 아니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 1.64㎾h 배터리를 결합한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 복합 15.7㎞/L대 효율을 발휘한다.
가솔린은 2.0L 터보 엔진으로 211마력의 출력을 내고 2WD는 7단 습식 DCT 변속기를 보그워너의 6세대 4WD를 탑재한 사륜구동 버전은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를 썼다. 복합 연비는 각각 11.1㎞/L, 9.8㎞/L다.
경제성에 초점이 맞춰진 하이브리드 보다 편안함에 초점이 맞춰진 가솔린 모델은 느껴지는 주행감도 큰 차이를 보인다. 가솔린모델은 SUV를 타고 있지만 고급세단에 앉아 운전하는 듯한 안정감과 편안함을 선사한다.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드 주행을 비롯해 전체적인 주행 순간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했다. 특히 도심이나 가까운 거리는 배터리 동력만을 이용해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의 감성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은 가솔린이 3495만~4345만원, 하이브리드가 3777만~4352만원이다. 만약 하이브리드 모델의 구매를 고려한다면 올해가 적기라고 판단된다. 내년부터 정부의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세제지원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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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