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파워 스티어링 결함 37만 6241대
포드 안전벨트 결함으로 24만 510대 SUV
현대차 2025년형 아이오닉 5 전기차 33대
포드 안전벨트 결함으로 24만 510대 SUV
현대차 2025년형 아이오닉 5 전기차 33대

미국 주요 언론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안전 결함과 관련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고 지난 21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결함으로 37만 6241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2023년형 모델 3 세단과 모델 Y SUV 중 운영 소프트웨어 버전이 2023.38.4 미만인 차량이다.
테슬라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차량이 정지 후 재가속 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보조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저속 주행 시 운전자가 평소보다 더 큰 힘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야 해 사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보조장치의 회로기판 과부하를 방지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있다.
같은 날 USA 투데이는 포드자동차가 안전벨트 결함으로 24만 510대의 SUV를 리콜한다고 전했다. 대상 차종은 2020-2021년형 포드 익스플로러와 링컨 에비에이터다.
NHTSA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2열 중앙 좌석을 포함한 여러 좌석 위치에서 안전벨트 버클과 리트랙터의 고정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포드는 이 결함으로 인해 충돌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적절히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량 소유주들은 볼트 결함 시 삐걱거리거나 덜걱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전국 딜러망을 통해 무상으로 앵커 볼트 점검 및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켈리 블루 북은 현대자동차가 2025년형 아이오닉 5 전기차 33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NHTSA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특정 생산 기간 동안 공장 근로자가 후방 측면 에어백의 전원 공급 배선 하네스를 제대로 압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연결부가 느슨해져 충돌 시 에어백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현대차는 전국 딜러망을 통해 배선 검사와 필요시 하네스 교체를 무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켈리 블루 북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 수명 주기 동안 여러 차례 리콜을 실시하며, 모든 소유주에게 연락을 시도하지만 항상 성공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차량 소유주들은 리콜 센터의 차대번호(VIN) 조회 도구를 통해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