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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한경협 10년 만의 회동…"'다시 성장의 길'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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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한경협 10년 만의 회동…"'다시 성장의 길' 동감"

이재명 대표 "국민펀드 등 국가투자 상의"
류진 한경협회장 "트럼프 행정부 이후 수출난관…결국 해법은 성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 한경협의 민생경제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 한경협의 민생경제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임원들을 만나 국내 기업들의 투자 문제와 관련해 "국부펀드든 국민펀드든 국가 지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투자라도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한경협과 가진 민생경제간담회에서 "개별 기업 단위가 어려운 대규모 투자, 또는 위험성이 매우 높지만 성공했을 경우 이익이 매우 큰 영역들이 있는데 이것은 개별 기업 단위로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물론 약간 지향하는 것들이 다를 수 있기는 한데, 그게 함께 잘 되자는 것이지 누군가의 것을 뺏자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은 대화하고, 조정하고,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대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만날 이유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불필요하게 기업 활동에 장애 요인을 만드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험악한 경쟁을 제대로 뚫고 나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국부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더 나은 삶,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류진 한경협회장은 "과거 대기업 위주로 하니까 지탄받은 게 사실이다"라며 "저희들이 다시 정신 차려서 대기업만 아닌 작은 기업, 모든 기업을 위해 뛸 것이고 국민들과 서민들, 골목길에서 고생하는 상인들을 위해서도 무엇이든 노력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가 올해 신년 회견에서 다시 성장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저희도 적극 공감한다"며 "결국 해법은 성장이고, 무엇보다 성장의 마중물인 기업 투자가 살아나야 한다"고 봤다.

이어 "창업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업가 정신이 마음껏 발휘되는 제도와 환경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최근 한경협에 합류한 네이버와 클라우드, 파이브 등 혁신기업 중심으로 신성장 분야에서도 기업가 정신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미국 등 주요 국가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