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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의 단상] 홈플러스 위기와 한국 유통업계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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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의 단상] 홈플러스 위기와 한국 유통업계의 도전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한국 유통업계는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고물가와 이커머스 업체의 강세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홈플러스는 생존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통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홈플러스 대주주 김병주 회장의 국회 불출석에 유감을 표하며 MBK파트너스 관련 의혹 조사와 사모펀드 행태의 제도 개선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홈플러스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홈플러스는 최근 3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으로, 전문가들은 자산 매각과 본업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특히, 노조와 갈등이 심화하면서 인력난과 현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유통산업에서 이커머스 성장과 소비자 선호 변화는 홈플러스에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비효율적인 경영 구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비자 판매 가격이 상승하며, 이는 유통업계의 경쟁 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 업체들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함을 의미한다.
한국 유통산업은 쿠팡의 흑자 전환과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도입 등 변화가 있지만, 시장 포화와 가격 경쟁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도전 과제는 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며, 고객 충성도 강화와 세계적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어 유통업체들의 혁신이 필요하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글로벌 플랫폼의 급성장은 한국 유통에 경쟁 압박을 가하고 있어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이 요구된다. 한국 유통산업은 글로벌 소싱, 머천다이징 능력, 규모의 경영 및 정보 네트워크 구축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 직면해 있어 새로운 변화는 필수적이다.

필자는 한국 유통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의지와 경영 전략이 부족하며, 좁은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은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유통기업들은 글로벌 청사진을 마련하고 저가 판매를 위한 비용 절감이 강조되어야 한다.

한국 유통기업들은 글로벌 협력과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영체계”를 모색하여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자원 활용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은 기업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좁은 한국 시장에서의 과도한 경쟁은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유통기업들은 청사진을 마련하고 '규모의 경영'을 통한 글로벌 머천다이징 전략을 실천해야 한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제적인 노력이 기업의 생존과 발전에 필수적이다.

세계적 유통기업들은 글로벌 정보센터와 네트워크를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브랜드 및 서비스 가치의 성과에 대해 만족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자부심과 충성심을 높일 수 있다.

한국 유통업체들은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충성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특히, 정부는 유통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대형과 소형 유통산업의 균형적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정책을 통해 유통업계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한국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정보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한다. 따라서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투자와 노력만이 유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성장을 보장할 것이다.

정보화 센터의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유통업체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여, 정확한 시장 분석과 정보 교환 등을 통하여 소비자 행동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및 서비스 개선을 도출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 유통산업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중국보다 뒤떨어지고 있다. AI를 활용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여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인다. 이는 기업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 유통산업의 글로벌 수준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