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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IPO, 4월 중순 개시 유력...1500억 루피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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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IPO, 4월 중순 개시 유력...1500억 루피 규모

LG전자 인도법인, 투자자 로드쇼 마무리 후 4월 중순 IPO 추진
예상 공모 규모 1500억 루피, 인도 역대 5번째 규모 전망
모회사, 15% 지분 매각 통해 자금 조달...인도 시장 공략 박차
LG전자 인도 법인이 1500억 루피에 달하는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다음 달 중순에 실시할 예정이다. 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LG전자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인도 증시 역사상 다섯 번째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인도 법인이 1500억 루피에 달하는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다음 달 중순에 실시할 예정이다. 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LG전자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인도 증시 역사상 다섯 번째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LG전자의 인도 법인인 LG전자 인도의 기업공개(IPO)4월 중순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T 나우는 소식통을 인용해 LG전자 인도가 투자자 로드쇼를 마무리한 후 이르면 4월 중순에 IPO를 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21(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월 인도 법인의 IPO를 위해 잠재 투자자들을 만나는 로드쇼를 시작했다. LG전자 인도 IPO2025년 인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모 규모는 1500억 루피(2554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생명보험공사, 현대자동차 인도, 페이TM, 콜 인디아에 이어 인도 역대 다섯 번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인도는 지난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공모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에 최초 공모를 위한 예비 투자 설명서(DRHP)SEBI에 제출했다.

ET 나우는 "LG전자 인도가 이 문제에 대한 논평 요청 이메일에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IPO는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인도 유한회사의 상장 이후 인도 주식 시장에 진출하는 두 번째 한국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인도는 공모를 통해 2787억 루피(47462억 원)를 성공적으로 조달했으며, 이는 2.37배 초과 청약된 바 있다. 현대자동차의 IPO20225월 인도생명보험공사가 조달한 21008000만 루피(35776억 원)를 넘어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LG전자 인도는 이번 IPO에서 모회사가 1180만 주 이상, 전체 지분의 15%를 매각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는 총 공모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공모는 전액 매출 연계 방식(OFS)으로 진행돼 LG전자 인도는 IPO 자금을 전혀 받지 못하며, 조달된 자금은 한국 본사로 귀속된다.

이번 LG전자 인도 IPO의 주관사는 모건 스탠리, JP모건, 액시스 캐피털,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씨티 등이다.

LG전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으로,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해 강력한 현지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세탁기, 냉장고, LED TV 패널, 인버터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판매하며,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 노이다와 푸네 인근 란잔가온에 두 개의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인도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97~98%를 현지에서 생산하며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대한 높은 기여도를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