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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군 전용 방탄폰 2종 공개...야간 투시·5G 보안 강화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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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군 전용 방탄폰 2종 공개...야간 투시·5G 보안 강화 탑재

갤럭시 S23 TE· XCover6 Pro TE, 한국군 포획 시 자폭 기능 미포함으로 국내 사용 불가
삼성전자 방탄 휴대폰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방탄 휴대폰 모습. 사진=삼성전자
스페인 기술 전문 매체 '반달'은 지난 1(현지시각) 삼성전자가 미국 국방부 전용으로 개발한 군용 스마트폰 '갤럭시 S23 택티컬 에디션(TE)'과 '갤럭시 XCover6 프로 TE'의 상세 사양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보는 전시회와 삼성전자의 최근 카탈로그 업데이트를 통해 확인됐다.

◇ 전투 환경 최적화 특수 기능 탑재


'갤럭시 S23 TE''갤럭시 XCover6 프로 TE'는 일반 상용 모델과 달리 극한의 전투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다. 이 스마트폰들은 전술 무전기 및 임무 관리 시스템과 완벽하게 연동되며, 모든 무선 전파 송신을 차단하는 '스텔스 모드'를 갖추고 있다. 또한, 야간 작전 중 사용 가능한 야간 투시 기능과 군용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조작 가능한 고감도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미 군사 표준규격인 'MIL-STD-810H'를 충족하는 이 제품들은 영하 40도부터 영상 60도까지의 극단적인 온도 변화, 고습도 환경, 최대 4미터 높이에서의 낙하 충격, 그리고 모래와 먼지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안 측면에서는 삼성의 기업용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통해 하드웨어부터 운영체제까지 다중 보안 레이어를 제공한다.

또한, 미국 정부 인증을 받은 5G 기술을 탑재해 일반 통신망이 작동하지 않는 전투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며, 전용 사설 네트워크 구축 기능도 제공한다.

한국군 사용 불가 이유와 군사적 가치


주목할 만한 점은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 스마트폰들이 한국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는 한국군 규정상 적군에게 포획될 경우 내부 메커니즘을 통해 물리적으로 자폭할 수 있는 기능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 국방부용으로 설계된 이 모델들에는 해당 기능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미국 국방기술연구소(DTI) 소속 로버트 존슨(가명) 연구원은 "이 장치들은 단순한 휴대전화가 아니라 현대 전장에 맞게 설계된 통신 노드, 지휘 도구, 휴대용 데이터 플랫폼"이라며 "실시간 상황 인식과 작전 조율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달'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삼성전자는 10년 이상 미국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나, 군사용으로 개발된 특수 장비에 대한 정보는 보안상의 이유로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군사 통신 분야 전문가들은 이러한 특수 목적 스마트폰이 적의 통신망 교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정보 수집과 전술적 우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방위산업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한국군 규정에 맞는 자폭 기능이 탑재된 버전이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