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슬스밸류 "한국, LNG선 점유율 52% 압도적"
수주 잔량 1382억 달러...컨테이너선· LPG선도 '견조'
수주 잔량 1382억 달러...컨테이너선· LPG선도 '견조'

해운 분석 기관 베슬스밸류는 지난 1일(현지 시각) 발표한 최신 자료를 통해 "한국 조선소들이 713억 달러 상당의 LNG 운반선 27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전체 수주 잔량의 약 52%에 이르는 금액이며, 수주량 기준으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베슬스밸류에 따르면 현재 LNG 운반선을 건조하는 국내 조선사는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다.
한편 한국의 전체 수주 잔량은 총 806척, 1382억4000만 달러(약 203조3786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베슬스밸류는 "컨테이너선이 356억 달러(약 52조3747억원)의 시장 가치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약 26%의 점유율과 184척의 수주 잔량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 수주 잔량 1382억 달러…선종별 현황은?
이어 "LPG 부문은 149억 달러(약 21조9238억원)의 가치와 129척의 수주 잔량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탱커 부문이 147억 달러(약 21조6295억원)로 바짝 뒤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탱커는 185척의 건조 예정 물량으로 LPG와 컨테이너선을 모두 넘어섰으며, 자동차 운반선은 9억2900만 달러(약 1조3669억원)의 가치와 총 8척의 수주 잔량으로 5위에 자리했다.
◇ 글로벌 주요 선주사, 한국 조선소 '러브콜'
베슬스밸류는 주요 선주사별 수주 현황도 공개했다. 프랑스의 CMA CGM이 총 80억9000만 달러(약 11조9036억원)의 수주 잔량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38척의 컨테이너선으로만 구성된 최대 물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NYK는 총 72억1000만 달러(약 10조6087억원)의 수주 잔량으로 2위에 올랐다. 여기에는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26척과 8만8000CBM급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이 포함된다. 베슬스밸류는 "NYK는 한국 외에도 중국, 일본, 독일 조선소에 LNG, LPG, 벌크선, 탱커 추가 주문을 포함해 56척을 추가 발주했다"고 전했다.
카타르 가스 수송(나킬라트)은 주로 LNG 운반선 29척으로 구성된 69억 달러(약 10조1499억원) 상당의 수주 잔량으로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카타르에너지는 25척의 대형 LNG 선박으로 구성된 65억2000만 달러(약 9조5909억원) 상당의 수주 잔량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의 에버그린 마린은 총 63억8000만 달러(약 9조3862억원)의 수주 잔량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주문한 28척의 선박은 모두 1만5372~1만5500TEU급 컨테이너선 또는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일본의 MOL은 56억2000만 달러(약 8조2681억원)의 수주 잔량과 총 26척의 수주 선박으로 그 뒤를 이었다.
◇ 이중 연료 선박 도입 추세
베슬스밸류는 한국에서 수주한 선박 중 약 37%가 이중 연료 추진 장치를 탑재할 예정이며, 시장 가치는 714억 달러(약 105조57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LNG 운반선을 제외한 모든 자동차 운반선과 로로선(RO/RO船)이 이중 연료 방식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도 148척의 이중 연료 선박이 계약돼 전체 수주 잔량의 약 80%를 차지하며 큰 비중을 보였다. LPG 수주 잔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64척 또한 이중 연료 방식으로 건조될 예정이며, 시장 가치는 75억 달러(약 11조370억원)로 추산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