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는 캐나다에 테스트 체계를 구축하고, BR710 비즈니스 제트 엔진에 대한 지상 테스트를 수행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트렌트 700, 트렌트 800, 트렌트 900, 트렌트 1000, 트렌트 XWB-84, 트렌트 XWB-97, 트렌트 7000, BR725, 펄 700, 펄 15 및 펄 10X 엔진에 대한 테스트도 완료했다.
투판 에르긴빌직 롤스로이스 CEO는 “롤스로이스는 생산 중인 장거리 항공기 및 비즈니스 제트기용 모든 엔진이 100% SAF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공식 확인한 첫 제트 엔진 제조사라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사들도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트 연료에 대한 국제표준기관인 ASTM 인터내셔널(ASTM International)은 현재 최대 50%의 SAF와 기존 제트 연료 50%를 혼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미 롤스로이스는 현재 생산 중인 모든 민간 항공 엔진에 대한 50% SAF 혼합물 사용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테스트에 따라 상업 비행에 100% SAF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이달 28일(현지시각) 트렌트 1000 엔진을 탑재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통해 100% SAF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대서양 횡단 비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행편은 버진애틀랜틱항공 VA100으로, 런던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향한다. 영국 교통부가 후원하고 버진애틀랜틱이 주도하는 이 컨소시엄은 보잉과 쉐필드대학,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귀환 비행에는 일반 제트 연료를 이용함으로써 엔진, 항공기의 개조없이 연료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할 계획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