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참여한 피규어 AI에 대한 펀딩 라운드에 6억 7500만 달러 규모가 몰렸으며, 이후 기업 가치는 19억 달러로 급등했다고 1일(현지시간) 채널체크가 보도했다.
피규어 AI는 2022년에 테슬라와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설립했다. 피규어 AI는 피규어 01이라는 인간 형상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은 제조, 물류, 창고 등의 산업에서 노동력 부족이나 위험한 작업을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다.
그러나,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장 규모는 거대하다. 골드만 삭스의 예측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총 시장은 2035년까지 38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제조, 물류, 창고 등 다양한 산업에서 노동력 부족의 심각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또한, 로봇 렌탈 서비스, 로봇 유지 보수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초고령화 시대 도래와 관련하여 노인과 환자 돌봄 등에 사회적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도 있다.
이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피규어 AI가 개발하는 피규어 01은 실제 사람과 같은 크기와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32개의 관절과 6축의 자이로스코프(센서), 3축의 가속도계(센서), 4개의 카메라, 2개의 마이크, 2개의 스피커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 구성 요소들은 사람과 같은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피규어 01은 AI,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여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건을 들고 옮기거나,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음성 명령을 인식하거나, 감정을 표현하거나, 춤을 추거나, 농구를 하거나, 피아노를 치는 등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미 BMW와 파트너십을 체결, 자동차 공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피규어 AI의 대규모 펀딩 라운드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성장 가능성과 이 회사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와 같은 AI 선두 주자들이 투자에 참여한 것은 피규어 AI의 AI 기술 수준과 협력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이미 챗-4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어, 로봇과 결합하면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피규어 AI는 제프 베이조스, 엔비디아 등 다른 투자자들과 기업들로부터도 투자를 받았으며, 이는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피규어 AI의 대규모 펀딩 라운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성장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금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과 생산을 확대하고, 기술력과 품질을 향상시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피규어 AI의 성공적인 펀딩 사례는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들에도 자극과 동기를 줄 것이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와 보급을 가속화할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삶과 사회에 미칠 영향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규모 펀딩 라운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