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EVS37)에는 40개국 석학과 전문가 1500명이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발전 방향과 탄소 중립을 위한 인류의 과제 등을 되짚어 본다.
23일 EVS37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40여 개국 석학과 전문가 1500명이 참여하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8개국에서 제출된 318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학술대회 전체회의는 한동희 현대차·기아 R&D본부 전동화시험센터장(전무)과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 패티 모나한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 위원, C. C. 찬 홍콩대학교 교수 등이 강연자로 참석한다.
첫 전체 세션을 담당하는 한 센터장은 '모빌리티의 전기화: 탄소 중립을 향한 과제와 로드맵'을 주제로 인류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로 꼽히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혁신 기술과 전동화의 주요 극복 과제 등에 대해 소개할 전망이다.
같은 세션의 박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주요 과제를 해결하고 LG그룹의 모빌리티 혁신 여정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25일 진행되는 두 번째 세션은 패티 모나한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 위원이 담당한다. 자국의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과 규정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같은 세션의 C. C. 찬 홍콩대학교 교수는 자동차 혁명의 핵심 전동화, 지능화, 연결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혁명의 새로운 여정에 대해 설명한다.
EVS37 학술대회의 특별 세션인 '전기차 테크 서밋(EV Tech Summit)'도 개최된다.
첫째 날에는 '열 폭주 시 전기차 안전'이라는 주제로 아마드 페사란 미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박사, 한태영 전 제너럴모터스(GM) 수석 기술 펠로, 김기재 성균관대학교 교수, 이상영 연세대학교 교수가 참석한다.
이들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임박한 고장을 감지하는 접근 방식을 검토하고 보다 안전한 EV용 LIB 셀, 모듈 및 팩 설계의 최근 진행 상황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둘째 날에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셜리 멍 시카고대 석좌교수, 정경윤 카이스트 박사, 신 리 하버드대학교 교수 등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논의한다. 이들은 전고체 배터리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