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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장 공략 열올린 현대차그룹, 공략 무기 '현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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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장 공략 열올린 현대차그룹, 공략 무기 '현지 소통'

현지 생산공장·일자리 창출 등 협력관계 강화 전략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의 아이오닉5 생산라인에서 현지 직원이 검수 작업을 진행중이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의 아이오닉5 생산라인에서 현지 직원이 검수 작업을 진행중이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동, 인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매출 확대 뿐만 아니라 현지 업체와의 공생관계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신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현지 일자리 창출부터 현지 업체와 공생을 위한 행보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현대차·기아는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 '엑사이드 에너지'와 인도 전용 전기차의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현대차·기아 전용 배터리셀의 개발과 생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전동화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 확대,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 등이 담겼다.

이런 인도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현지 업체와의 협업으로 빠른 부품공급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의 현지 공장을 건설하며 수많은 일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인도는 떠오르는 시장으로 꼽히며 지난해 자동차 시장 규모가 500만대다.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승용차 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핵심시장인 만큼 현대차그룹에 중요성이 높은 곳이다.

특히 동남아 시장의 생산기지로 활용할 수 있어 일본의 텃밭이던 동남아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생산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 접근성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5억달러(약 6760억원) 이상을 공동 투자해 현대차의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설립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며 현대차가 30%, PIF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

중동시장은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 자동차시장 선점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단순히 시장에 진출해 판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현지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현지와의 협업을 통해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지공장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함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단순 판매자가 아닌 협력하는 공생 관계로서 현지에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