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현대차·기아는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 '엑사이드 에너지'와 인도 전용 전기차의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런 인도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현지 업체와의 협업으로 빠른 부품공급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의 현지 공장을 건설하며 수많은 일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의 생산기지로 활용할 수 있어 일본의 텃밭이던 동남아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생산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 접근성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5억달러(약 6760억원) 이상을 공동 투자해 현대차의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설립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며 현대차가 30%, PIF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
중동시장은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 자동차시장 선점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단순히 시장에 진출해 판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현지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현지와의 협업을 통해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지공장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함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단순 판매자가 아닌 협력하는 공생 관계로서 현지에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