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뛰어난 성능과 매력적인 가격 대비 성능 때문에 중국의 주요 판매 채널에서 재고가 모두 매진될 정도라고 28일(현지시각) 홍콩에 기반을 둔 기즈차이나가 보도했다.
이 제품의 경쟁 상대는 삼성 갤럭시 S23 시리즈, 애플 아이폰 15 시리즈, 샤오미 13 시리즈 등으로 고객의 선호는 높다고 한다. 강력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퓨라 70 시리즈’는 중고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화웨이는 스마트폰 제조 과정에 현재 90% 수준에 도달한 ‘퓨라 70 시리즈’ 부품을 100% 자국 생산으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스마트폰 제조 과정에서 100% 자국산 생산을 달성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음을 의미한다.
이는 화웨이가 미국과의 갈등으로 일부 주요 부품 조달에 곤란을 겪었지만, 꾸준한 기술 개발과 국내 공급망 구축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 안에 화웨이를 비롯해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핵심 부품을 포함한 주요 생산 과정을 중국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배경이 될 수 있다.
주요 중국 공급업체로는 OFILM(렌즈), 렌즈 테크놀리지(렌즈), 고어텍(방수 기능), 체인지잉 프리시전(케이스), 써니 옵티컬(카메라 모듈), BOE(디스플레이), 크리스탈 광전자 공학(광학 부품)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직 기술력 확보가 어려운 부품은 카메라이다. ‘퓨라 70 울트라’의 메인 카메라는 아직도 소니에서 수입하고 있다. 카메라 렌즈 기술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웨이 외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생산 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하웨이의 ‘퓨라 70 시리즈’는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의 현지화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될 것임을 암시하며, ‘퓨라 70 시리즈’의 강력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은 화웨이의 기술력과 중국 스마트폰 산업의 자급자족 성장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한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놀라운 성장은 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 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가격 경쟁력을 더 강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IDC 트랙커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점유율은 애플이 24.7%, 삼성이 16.3%, 샤오미가 12.5%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4분기 대비 애플은 점유율이 0.7% 증가, 삼성은 3.5% 하락, 샤오미는 1.5% 상승한 기록이다. 아직 하웨이는 유의미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하고 중국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조만간 샤오미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거센 도전자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제조의 중국 현지화는 생산 비용 절감, 해외 수입 탈피, 중국시장에서 중국산 판매량 확대와 글로벌 수출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우수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는 소비자들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길을 열어줘 향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더 과열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