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AI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보다 늦게 AI 분야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지만 애플이 갖는 스마트폰 분야의 이미지 때문에 시장의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의 AI 기능은 실시간 통역과 사진 편집 등을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며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ONE UI 6.1업데이트를 통해 구형 기기에서도 AI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갤럭시를 선택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기본적으로 스마트기기 분야에서 애플보다 높은 사양의 부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범용성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AI를 활용한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만의 강점이다.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이 기능은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예고된 언팩을 통해 공개되는 갤럭시 폴드와 플립 시리즈에도 AI 기능을 추가해 신규 수요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6월 애플의 신형 기기들과 AI기능이 추가된다고 해도 추가로 등장할 갤럭시 신형 제품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 신제품 수요 대응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 삼성전자가 AI스마트폰 타이틀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 브랜드에 거는 기대가 크지만 앞서 폴더블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시장에 진출해 선점하고 있는 것처럼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선점한 만큼 유명세를 당분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