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7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제로 성장'을 전망한 셈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하지만 잠정적을 0%대 초반대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지난 5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하면서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1.3%)를 토대로 역산하면 한은은 2분기 성장률을 0.2% 정도로 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에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3%를 기록했다"며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4년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2분기 역성장 여부는 내수 회복세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수출은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는 부문별 회복속도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