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89억2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5월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50억3000만 달러) 대비 204억4000만 달러 개선됐다.
상품수지는 87억5000만 달러 흑자로 14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졌다. 흑자폭 역시 4월(51억1000만 달러) 보다 크게 확대됐다.
수출은 589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증가세다. 통관기준으로 반도체(+53.0%), 정보통신기기(+18.0%), 석유제품(+8.2%) 승용차(+5.3%) 등의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502억 달러로 같은 기간 1.9% 감소했다. 원자재(-1%), 자본재(-3.3%), 소비재(-2.1%) 모두 감소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26억60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내국인의 해외출국 확대로 여행수지 적자폭(-8억2000만 달러→-8억6000만 달러) 소폭 확대됐지만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늘면서 지재권수지가 3억1000만 달러 적자에서 1억 달러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는 지난 4월 국내 기업이 외국인에게 대규모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17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