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발생한 임대아파트는 지난 2011년 사용승인된 판교 백현마을 4단지로 LH가 무주택 서민주거복지를 위해 제공한 국민임대주택이다.
올 1월부터 제기된 민원은 해당 아파트 20개동 중 7개동 옥상 바닥 표면이 다 부서지고 가루가 돼 장마철 옥상 누수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민원은 성남시청에도 접수되어 LH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감감무소식으로 장마철을 앞두고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본지 기자가 현장에 방문한 결과, 7개동이 균열이 많이 생기는 몰탈 방수 공법을 사용했고, 나머지 13개동은 에폭시 액체 방수공법을 적용해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와 관련 현장 관리 소장은 "온도 변화에 따라 표면층이 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옥상 누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민원이 발생해 올 초부터 LH에 보수 공사를 요청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유지보수 하도업체가 문제가 있어 공사가 늦어졌다"고 해명하면서 올 하반기 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교 백현마을4단지는 사용승인(2011년 1월 26일) 후 성남시가 재개발 이주 아파트로 사용하기 위해 3년 간 공실로 비워뒀으나 재개발 사업이 늦어지면서 임대아파트 입주 순번을 기다리던 주민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