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에 완전 지하 지하철이 개통했다.
이는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으로 몸살을 앓던 뭄바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8일(현지시각) 닛케이가 보도했다.
인도와 일본의 협력으로 탄생한 뭄바이 지하철 3호선은 양국 우호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뭄바이 지하철 3호선은 인도 최초의 완전 지하 지하철이다. 총 길이 33.5km에 27개 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뭄바이 북부에서 남부까지 연결한다.
3호선 개통으로 뭄바이의 심각한 교통 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공항에서 상업지구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약 1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뭄바이 지하철 3호선 건설에는 총 6806억 엔이 투입되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3,541억 엔은 일본이 엔화 대출로 지원했다. 일본의 미쓰이 물산이 궤도 건설을 맡았고, 신일본제철이 레일을 공급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3호선 개통식에서 이 프로젝트를 인도-일본 우정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개통은 대기 오염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뭄바이는 세계에서 대기 질이 가장 나쁜 도시 중 하나로, 지하철 이용 증가는 자동차 이용을 줄여 대기 오염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교통이 편리해지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는 뭄바이뿐만 아니라 델리, 첸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지하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대중교통 인프라에 5년간 100조 루피(약 170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의 대중교통 개발은 경제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의 지하철 개통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역시 대도시의 교통 문제와 대기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지하철 확충, 버스 노선 개선, 자전거 도로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