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IPO를 앞두고 있는 자사 인도법인(HMI)의 희망 공모가액 밴드를 1865~1960루피(약 2만9970원~3만1497원)로 책정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처럼 상장이 확정될 경우 이는 인도 주식시장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된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가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조달한 사례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5∼17일 해당 주식에 대한 일반 청약을 거쳐 이르면 22일 뭄바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속가능한 사업에 더욱 전념하고 거버너스 측면에서 글로벌 표준을 유지하며 인도에서의 성공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제 한 번 더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하며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핵심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