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22일(현지 시각) 인도 뭄바이의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해 2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 현대차 부사장, 타룬 가르그 인도권역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했다.
앞서 현대차는 인도 증시 IPO를 위해 인도법인 주식 8억1254만 주 가운데 17.5%(1억4219만 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은 완성차 기업으로서는 인도 증시 사상 두 번째이며, 현대차 해외 자회사 중에선 첫 상장이다. 현대차는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IPO 이후 인도법인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미래 첨단 기술 및 R&D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도기술연구소와 한국 남양기술연구소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정 회장은 상장 기념식에 앞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 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