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직장 내 필수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AI 활용 능력이 뛰어난 '슈퍼 유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챗GPT와 같은 AI 도구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업무 시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AI 슈퍼 유저들은 AI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계획, 심지어 직원 채용 및 교육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임원의 사례는 AI 슈퍼 유저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이 임원은 AI를 활용해 마케팅 콘텐츠 제작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회의 준비와 프로젝트 기획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AI를 적극 활용하며 업무 생산성을 2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 행정 분야에서도 AI 활용의 혁신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한 대학의 행정직원은 AI를 통해 복잡한 스프레드시트 작업을 자동화하고, 설문조사 분석을 효율화했으며, 민원 응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도 AI를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 디자인 책임자는 AI를 활용해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문서화하고, 인재 채용 과정에서의 면접 평가를 체계화했으며, 팀원들의 작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AI 도구까지 개발했다.
교육 테크 기업의 한 창업자는 AI를 교육 콘텐츠 개발과 고객 관리에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설문 데이터 분석, 교육과정 설계, 고객 응대 프로세스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
AI 슈퍼 유저들의 공통점은 단순한 도구 활용을 넘어 AI를 통한 업무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AI를 활용해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강화하며,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 활용은 업무 효율성 향상, 시간 절약, 기술 개발 등 많은 장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몇 가지 과제도 안고 있다.
먼저, 민감한 정보를 AI 도구에 입력할 때 주의해야 하며, AI 알고리즘에 내재한 편견으로 인해 차별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또한, AI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기존 기술이 퇴화할 수 있고, AI 발전으로 인해 일부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 한계와 잠재적 위험을 인지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직장에서 AI 활용 능력이 뛰어난 '슈퍼 유저'들이 등장하면서 한국 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AI는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새로운 직무 창출, 교육 시스템 변화, 사회적 불평등 심화 등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AI 슈퍼 유저들은 챗GPT 등 AI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AI 활용 능력, 즉 'AI 문해력'이 직장 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사회는 AI 문해력을 갖춘 인재 양성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힘써야 한다. 교육 시스템 개편을 통해 모든 국민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하면서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수 있지만, 동시에 AI 개발, 관리, 운영 등 새로운 직무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 AI 관련 산업 육성과 인력 양성에 투자하여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을 위한 재교육 및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AI 시대에는 지식 암기 위주의 교육이 아닌,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해진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문제 해결 중심 교육, 협업 능력 강화 등 교육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
AI는 사람을 위한 도구이어야 한다. AI 활용에 있어 사회적 합의와 윤리적 기준 마련이 필요하며, AI 발전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AI 슈퍼 유저의 등장은 한국 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과 사회 변화에 적응하고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