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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 성장률 0.1%…"4분기 0.5% 성장시 年 2.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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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 성장률 0.1%…"4분기 0.5% 성장시 年 2.2% 성장"

부산항 신선대·감만 ·신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부산항 신선대·감만 ·신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출이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3분기 전분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한은은 5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분기 성장률은 1분기 1.3% '깜짝 성장'을 보였지만 2분기 -0.2%로 떨어졌다. 3분기 다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지만 0.1% 성장률은 한은이 8월 예상한 0.5%보다 0.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3분기 성장률이 기대에 못미치자 올해 연간 성장률을 8월 전망치인 2.4%에서 지난달 2.2%로 낮춰 잡았다.
강창구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4분기 0.5% 이상 성장하면 연간으로 2.2%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속보치와 비교해 건설투자(-0.8%p)와 설비투자(-0.4%p)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수출(+0.2%p)과 수입(+0.1%p), 지식재산생산물투자(+0.1%p)는 상향 조정됐다.

강 부장은 "속보치에서 9월 산업동향을 반영해 수출과 건설투자 등이 일부 수정됐다"면서 "실질 GNI는 교역조건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축소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p를 기록했다. 반면 내수는 성장률을 0.8%p 끌어올렸다.

내수 중 세부 항목별 기여도는 △설비투자 0.6%p △민간소비 0.3%p △정부소비 0.1%p 등으로 집계됐다.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0.5%p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전기업 등을 중심으로 5.6% 성장했고 농림어업과 제조업도 각 2.4%, 0.2%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문화 등이 줄었지만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정보통신업의 호조로 0.2%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건물건설 위주로 1.4% 감소했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실질 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1.4%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7% 증가했다. 교역조건 개선과 함께 실질무역손실이 16조6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으로 축소된 덕에 실질 GNI 성장률이 실질 GDP 성장률(0.1%)을 웃돌았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