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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의 은행 구제금융 반대, 금융시장 새로운 리스크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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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의 은행 구제금융 반대, 금융시장 새로운 리스크 될 수도"

미국 국회의사당 외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국회의사당 외관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미국 은행권의 구제금융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각) 트럼프의 은행 구제금융 반대 기조가 금융시장의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은행권이 직면한 구조적 취약성이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WSJ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은행권의 만기보유 채권 미실현 손실은 3100억 달러에 달하며, 40개 상장 은행의 미실현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상황이다.

특히 작년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유사한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해 있어, 금리 상승 국면에서 은행권 전반의 건전성 우려가 제기된다.

트럼프의 은행 정책은 양면성을 지닌다. 규제 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S&P 지역은행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구제금융에 대한 소극적 태도는 시스템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다. "구제금융은 없어야 한다"는 트럼프의 강경한 입장은 특히 중소형 은행과 무보험 예금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025년 이후 금융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JP모건과 같은 대형 은행은 안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소형 은행들의 리스크는 증가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특히 신흥국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