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4대 금융지주, 외국인 투자자 달래기 총력… "밸류업 차질없이 이행"

글로벌이코노믹

금융

공유
0

4대 금융지주, 외국인 투자자 달래기 총력… "밸류업 차질없이 이행"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각 사
12·3 비상계엄 사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본격화된 4대 금융지주가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한 총력을 다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는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불안의 시선을 보내는 주요 해외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4일) 이후 지난 9일까지 4거래일 동안(종가기준) 외국인 주주 비율이 많은 4대 금융의 주가 하락 폭이 유난히 컸다. KB금융은 주가가 18.18% 내리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어 하나금융(-13.33%), 우리금융(-10.98%), 신한지주(-5.93%) 순이었다.

이에 KB금융은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하고 지난 10월 발표한 밸류업 방안에 대해 변함없는 이행을 약속했다
KB금융은 서한에서 "KB금융은 일련의 사태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CET1 비율·리스크 관리를 통해 기존에 공시한 밸류업 방안을 변함없이 이행하는 등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도 전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주서한을 발송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의지와 그룹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한 밸류업 계획 이행을 약속했다.

특히 함영주 회장을 포함한 그룹 CEO와 이사회가 해외투자자와 대면·비대면 미팅을 진행하면서 2027년까지 50%의 총주주환원율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알리고 있다.

신한금융 역시 진옥동 회장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며 불안 달래기에 나섰다.

신한금융은 "밸류업 계획은 이행 계획에 맞춰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 대응을 마련해 시장충격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이 계열사 CEO들과 함께 기존 밸류업 계획을 지속해나간다는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해외 법인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건전성을 관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