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5%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인다. 한원슈 중앙재정경제위원회 부국장은 14일(현지시각) 베이징 경제포럼에서 "중국이 올해 주요 경제 목표를 달성하고 세계 경제 성장의 30%를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내년에도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예고했다. 지난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재정적자 한도 상향, 국채 증액,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도 최근 긍정적 신호를 보인다. 한 부국장은 "10월 이후 거래량과 가격 모두 고무적인 신호를 보인다"며 "지방정부 부채와 중소 금융기관 리스크도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민은행도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왕신 조사국장은 "현재 6.6% 수준인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한 주요 프로젝트 추진"과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률 도입"을 약속했다.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내수, 특히 소비 진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러한 정책 기조가 내년 글로벌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이 세계 경제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