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년 만의 대통령직 재선 복귀, 10년간 지속된 '트럼피즘'의 영향
정치적 분열 심화, 공화당 내 반대파 대거 탈락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백악관에 복귀한다. 이는 미국 역사상 132년 만에 이루어지는 대통령직 재선 복귀라고 19일(현지시각) 니케이신문이 보도했다.정치적 분열 심화, 공화당 내 반대파 대거 탈락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2015년 첫 대선 출마 당시 여론조사에서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해 7월 공화당 경선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2017년 결국 대통령이 되었고, 4년 간의 야인을 거쳐 다시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아메리카 문화연구자인 이쿠이 에이코 교수는 니케이신문 기고문에서 "미시간주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 집회 현장은 마치 아이돌 팬덤과 유사한 열기를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쿠이 교수는 "트럼프는 정권 재임 중에도 상대에 대한 적대적 언행을 멈추지 않았고, 이는 정치 불신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반대파 의원들의 대거 교체가 있었다. 리즈 체니 전 하원 의원은 2022년 8월 와이오밍주 경선에서 패배했고, 아담 킨징어 전 하원의원을 비롯한 트럼프 탄핵에 찬성했던 공화당 의원 10명 중 8명이 하원을 떠났다고 니케이신문은 보도했다.
닉슨 도서관 공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연설 후 백악관은 5만 통의 전보와 3만 통의 편지를 받았다. 한 시민은 편지에서 "연설 이전에는 우리 사이에 평화가 있었으나, 이제는 초등학생들까지 다툼과 논쟁에 휘말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쿠이 교수는 "민주주의 기본은 자치이며, 의견 차이를 정쟁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시민사회의 지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시민은 일상생활을 우선해야 하며, 이것이 사회적 합의이자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